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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도 보너스 받고 입사… 감원 1년 만에 귀하신 몸 된 조종사

  • 한국알파항공
  • 2021-11-09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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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항공사들, 올해 약 4,200명의 조종사를 뽑을 예정
내년에는 9,000명을 더 채용할 전망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
 
지난 2월 미국 애틀랜타주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한 조종사가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수천 명의 조종사 감원에 나섰던 미국 항공사가 이제는 조종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미국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제노선 운항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늘어난 수요에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기 편성을 늘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델타항공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은 6주 전보다 450% 늘었다. 대부분 만석이라고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입국제한이 완화된 국가들에 대한 항공 33편을 추가하기로 했다. 회사는 미국행 해외 승객 수가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현장에 투입할 조종사 확보다. 특히 당장 항공기를 운항할 조종사가 부족하다.

미 조종사 구직·금융자문 업체 FAPA닷에어로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올해 약 4200명의 조종사를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9000명을 더 채용할 전망이다.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다.

때아닌 조종사 채용 열풍이 빚어진 건 지난해의 감원 조치 때문이다. 당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항공여행이 실종되자, 조종사들을 수천 명 내보냈다. 경력이 없는 조종사들은 해고당했고, 베테랑 조종사들은 조기 퇴직을 권유 받았다. 항공 수요가 급증하자 1년여 만에 조종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미국 항공사 아메리카의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인력 확보는 쉽지 않다. 이른바 ‘즉시 전력감’ 조종사를 찾기 쉽지 않다. 팀 젠크 FAPA 최고자문은 “지금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조종사 인력이 현재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우선 베테랑 조종사의 조기 은퇴 붐이 인력난을 가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은 나이가 많은 조종사에게 각종 현금 보상을 내세우며 65세 이전에 조기 퇴직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사우스웨스트 등 미 4대 항공사에서 지난해 4400여명의 조종사가 조기 퇴직했다. 고령인 이들이 다시 현장에 돌아올지는 불투명하다.

회사를 떠났던 조종사들을 어렵게 다시 모셔와도 당장 노선에 투입할 수도 없다. 1년 넘게 조종간을 놓고 있던 터라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최신 기종의 경우엔 새로 교육을 해야 한다.

조종사 구인난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중소규모의 지역 항공사다. 대형 항공사가 현직 조종사들을 대거 스카우트해 가면서 지역 항공사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지역 항공사들은 비행 경험이 전혀 없는 신참 조종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참 조종사인 에릭 벤싱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입사 즉시 1만 달러(약 1200만원)의 수당을 받고, 1년 뒤엔 5000달러의 추가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입사했다”며 “채용이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금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항공업계의 조종사 부족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차세대 조종사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오랫동안 민간 항공사에 조종사를 수혈해왔던 군 출신 조종사들의 전직이 둔화하고 있어서다. 조종사 육성 비용 부담도 크다. 2013년 개정된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면허를 딴 조종사 지망생은 훈련 비행시간 1500시간을 채워야 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년간 수십만 달러를 들여야 한다.

WSJ은 “미 항공업계는 수년간 조종사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력 부족은 중장기적으로 미 항공업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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